제23장

이 순간, 유지훈이 그를 보는 눈빛에서는 얼음 칼날이라도 튀어나올 것 같았다.

“형, 방금은 그냥 제가 말이 헛나온 거예요. 제발 저 또 그런 외딴곳으로 보내지 마세요. 안 그러면 저 진짜 이 얼굴로 밥 벌어 먹고살기 힘들어진다고요.”

유지훈이 ‘흐’ 하고 웃자 유우성의 두피가 저릿해졌다.

억지웃음을 지으며 유우성이 말했다. “형, 저 다른 데로 보내지 마세요. 제가 예린 누나 쪽에 스파이로 잠입할게요. 가서 예린 누나의 진짜 속마음이 뭔지 떠보겠습니다.”

유우성이 스파이 노릇을 하겠다고 말하자 그제야 유지훈의 표정이 조금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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